2009년 06월 21일
여자도 여자를 좋아하고 남자도 여자를 좋아하면 남자는 누가 좋아해주나?
가끔 이런 농담을 하곤 한다. 여자도 여자를 좋아하고 남자도 여자를 좋아하면 남자는 누가 좋아해주나?
농담으로 하는 말이긴 하지만 이 말은 많은 부분에서 똑같이 적용된다.
난 인본주의자다. 신의 존재는 믿지만 종교는 신을 위한 것이 아닌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열혈신자라면 칼부림이 날지도 모를 소리를 해대는 인본주의자다.
인간다움을 추구하며 인간이기에 인간으로서 모든 것을 재단하며 인간이 모든 것의 근본이라는 자아도취적인 이 사상은 나쁘게 보면 단지 스스로가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인간은 다른 종과는 달리 특별한 존재이며 좀 더 존중을 받을 가치가 있다는 유치한 주장일 뿐이다.
깊이 파고들면 사람다움이 무엇인지, 사람이 무엇인지, 결국 존재에 대한 것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허무주의까지 다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지.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존재가 있어 인간을 사랑해 줄 것인가. 스스로가 받기를 바라는 그 많은 사랑을 신에게만 기대는 것도, 자연에 기대는 것도, 사랑에 대한 욕망을 버리는 식으로 해결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는 인간이다. 그러기에 인본주의자다. 그리고 나는 나다. 그래서 나는 나를 사랑한다. 나르시즘을 성숙되지 않은 유아기적 정신상태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사랑해 줄 것인가?
난 육체와 정신 모두 건전한 대한민국 성인 미혼 남성으로서 여자를 좋아한다. 한 때 블로그계를 떠돌던 그 "야한 건정성"을 좋아한다. 나의 성적 정체성을 뚜렷이 표현하기 위해 "남자보다 여자를 더욱 좋아함"을 겉으로 드러낸다.
하지만, 남자가 남자를 좋아해주지 않으면 어느 누가 있어 남자를 좋아해 줄 것인가.
건전한 이성을 가진 가장으로서 상식적인 수준에서 40대 남성의 가능한 행동반경을 생각해 볼 때, 정말 안타깝고 서글픈 현실에 직면한다. 대한민국의 40대 아버지는 도대체 누가 사랑해줄까? 무엇이 40대 남성 자살율 세계 1위로 몰아가는 것일까?
육체적으로도 폐경기의 여성들만큼이나 많은 변화를 겪게 되고, 직장에서는 점점 버티기 힘들어진다. 그 와중에 친구라고 만나봐야 술이나 한 잔 걸치는 것 이상의 감정적인 위안을 받는다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40대 남성들이야 말로 40대 남성을 사랑해야 한다. 감정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그러한 건전한 활동이 필요하다. 아무리 먹고 살기 힘들고, 가정이 중요하고, 일이 바빠도, "나"를 잃지 않기 위해 "나"를 비춰줄 "나"와 닮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서로를 나누는 그러한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철야작업을 하다 정리되지도 않은 얘기를 주절주절 하다보니 이상한 방향으로 결론이 나버렸지만,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결국 같은 애기다.
여자도 여자를 좋아하고 남자도 여자를 좋아하면 남자는 누가 좋아해주지?
농담으로 하는 말이긴 하지만 이 말은 많은 부분에서 똑같이 적용된다.
난 인본주의자다. 신의 존재는 믿지만 종교는 신을 위한 것이 아닌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열혈신자라면 칼부림이 날지도 모를 소리를 해대는 인본주의자다.
인간다움을 추구하며 인간이기에 인간으로서 모든 것을 재단하며 인간이 모든 것의 근본이라는 자아도취적인 이 사상은 나쁘게 보면 단지 스스로가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인간은 다른 종과는 달리 특별한 존재이며 좀 더 존중을 받을 가치가 있다는 유치한 주장일 뿐이다.
깊이 파고들면 사람다움이 무엇인지, 사람이 무엇인지, 결국 존재에 대한 것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허무주의까지 다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지.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존재가 있어 인간을 사랑해 줄 것인가. 스스로가 받기를 바라는 그 많은 사랑을 신에게만 기대는 것도, 자연에 기대는 것도, 사랑에 대한 욕망을 버리는 식으로 해결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는 인간이다. 그러기에 인본주의자다. 그리고 나는 나다. 그래서 나는 나를 사랑한다. 나르시즘을 성숙되지 않은 유아기적 정신상태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사랑해 줄 것인가?
난 육체와 정신 모두 건전한 대한민국 성인 미혼 남성으로서 여자를 좋아한다. 한 때 블로그계를 떠돌던 그 "야한 건정성"을 좋아한다. 나의 성적 정체성을 뚜렷이 표현하기 위해 "남자보다 여자를 더욱 좋아함"을 겉으로 드러낸다.
하지만, 남자가 남자를 좋아해주지 않으면 어느 누가 있어 남자를 좋아해 줄 것인가.
건전한 이성을 가진 가장으로서 상식적인 수준에서 40대 남성의 가능한 행동반경을 생각해 볼 때, 정말 안타깝고 서글픈 현실에 직면한다. 대한민국의 40대 아버지는 도대체 누가 사랑해줄까? 무엇이 40대 남성 자살율 세계 1위로 몰아가는 것일까?
육체적으로도 폐경기의 여성들만큼이나 많은 변화를 겪게 되고, 직장에서는 점점 버티기 힘들어진다. 그 와중에 친구라고 만나봐야 술이나 한 잔 걸치는 것 이상의 감정적인 위안을 받는다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40대 남성들이야 말로 40대 남성을 사랑해야 한다. 감정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그러한 건전한 활동이 필요하다. 아무리 먹고 살기 힘들고, 가정이 중요하고, 일이 바빠도, "나"를 잃지 않기 위해 "나"를 비춰줄 "나"와 닮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서로를 나누는 그러한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철야작업을 하다 정리되지도 않은 얘기를 주절주절 하다보니 이상한 방향으로 결론이 나버렸지만,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결국 같은 애기다.
여자도 여자를 좋아하고 남자도 여자를 좋아하면 남자는 누가 좋아해주지?
# by | 2009/06/21 05:09 | 일상잡담 | 트랙백(1) | 덧글(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제목 : 안드로이드의 생각
여자도 여자를 좋아하고 남자도 여자를 좋아하면 남자는 누가 좋아해주나? 오늘 스터디그룹 뒷풀이에서 나누었던 얘기 중에서 일부를 정리해 본다....more
30대 중반부터 남자분들은 (특수경우를 제외하고) 점차 서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또래 친구가 적어지는 것 같아서 정말로 아쉬워요.
그래서 제가 (처음 시작할땐 칠십년대에 태어나신 분들이 주였던) 미투데이 공부모임을 안형과, 혹은 저희 회사 PM님에게 소개해드리고 싶었던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소개 좀 시켜주삼. ㅋ 남자 말고 여자로;; OTL
고독~~!!
저도 10년 뒤에 그렇게 변할 것을 생각하니, 정말 소름이 끼치네요.
40대가... 그냥 돈으로 따졌을때 그런거야. 돈만 보고 사는 사람들..
40대부터 운동 시작하는 사람이 되게 많아. 골프 클럽다니고 탁구클럽다니고 가족끼리 캠핑가고.
한달전쯤 조카때매 논산에 갔더니 예전엔 친구들이 훈련소 데려다줬는데 요즘은 거의 가족이더라고.
회사친구들과 한잔하고 집에서 가족이랑 한잔하는것도 나쁘지 않아. 40대 50대가 난 여자나 남자나 성숙기라고 생각하는데.30대는 아직 어리더라고. 나를 잃지 않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가족안에서 내 위치를 잘 잡으면 어떤 나이대든지 상관없어. 그럼 여자는 애 낳으면 자기 이름 잃어버리고 xx엄마로 불리는데 그게 자아를 잃어버린건 아니잖니.